대구 이틀 연속 확진자 ‘0’… 황금연휴가 고비

입력 2020-05-01 10:44 수정 2020-05-01 10:52
제주공항 모습. 뉴시스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이틀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8일 신천지 여신도인 31번째 확진자 발생 후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대구 총 확진자수는 6852명에 머물렀다. 확진환자 500여명은 전국 27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없다. 완치율도 90%를 넘었다.

전날 환자 감소에 따라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도 운여이 종료됐다. 대구·경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16개를 운영해왔으나 환자가 감소하면서 단계적으로 운영을 축소해왔고 전날 마지막으로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 문을 닫았다.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통보닫은 해외입국자는 전날 대비 52명이 증가한 4452명이다. 이중 4317명이 음성판정을,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8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28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날부터 시작된 황금연휴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자칫 사람이 몰려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추가 감염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황금연휴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의 이날 추가 확진자는 1명으로 경북 예천에서 추가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