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대통령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입력 2020-05-01 09:46
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제130주년 노동절을 맞이한 1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희생된 노동자들을 기리며 “안전한 일터로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SNS 게시글에서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며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사망자 38명이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의 화재 사건에 대해 추모한 것이다.

이어서 “고국에서 꿈을 키우던 재외동포 노동자의 죽음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변함없이 신록이 무성해지듯 농부는 때에 맞춰 씨를 뿌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자라듯 노동자는 반복되는 일 속에 숙련공이 된다”며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이 음압병실 근무 투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 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동자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모범이 된 K-방역의 힘도 우수한 방역·의료 시스템과 함께 방역과 의료를 헌신적으로 감당해 준 노동 덕분”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보았다”면서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