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4월 19~25일 일주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4만건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실업수당 청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청구 건수 자체는 4주 연속 감소세지만, 규모 자체가 크다. 최근 6주 연속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셋째 주 330만건으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3만건(4월 12~18일) 등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내 실업자가 6주 동안 303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 전체 노동력의 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