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돌파…하루 7천명 추가

입력 2020-04-30 18:13 수정 2020-04-30 18:16
러시아 보건 인력이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차역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30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70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0만6498명(증가율 7.1%)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01명이 추가돼 1073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5000~600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7000명대로 들어섰다. 러시아에서 지난 1월말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최고치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309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5만3739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793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36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러시아 정부는 하루 검진 건수가 19만건으로, 누적 검사 건수는 349만건이라고 밝혔다.

감염증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말로 정해진 러시아의 전 근로자 유급 휴무 기간은 다음 달 11일로 연장됐다. 모스크바시 등 대다수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전 주민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도 같은 기간 연장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