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6일까지인 긴급사태 선언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0일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만나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긴급사태 연장의) 폭이나 기간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다”며 연장 방침을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 걷자 이러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정부가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선포된 긴급사태를 1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긴급사태 선언를 다음달 6일 종료하는 것과 관련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