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오는 3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로 연장 발표한 바 있다”며 “이번 주말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여부 등) 이러한 부분에 대한 검토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난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정도는)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그동안 국민이 보여준 높은 방역의식을 감안하면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의 발언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5일로 종료한 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19일까지 약 한 달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강도를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5일까지 16일간 연장했다.
최종적인 생활방역 전환 여부는 이날부터 최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평가해 결정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이번 연휴와 관련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과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정부와 지자체도 연휴 기간 긴장감을 유지하며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