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했던 구립공공시설을 재개관한다.
송파구는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신체 접촉이 다소 적은 실외 체육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아우름체육센터, 다목적경기장, 잠실유수지, 여성축구장, 테니스장 등 20여곳이 우선 문을 열었다.
송파구는 재개관을 앞두고 방역활동에 집중했다. 시설별 방역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방역소독·손 소독제 비치를 마쳤다. 재개관 뒤에도 정부 지침에 따라 지속적으로 방역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용자들은 시설 입장 전 방문 대장 서명,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을 거쳐야 한다.
실내 체육시설과 기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여부는 5월 5일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 구민의 안전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는 진행형”이라며 “실외 체육시설 재개관을 계기로 장기화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송파구, 코로나19 휴관시설 순차적 재개관
입력 2020-04-30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