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가고, 신발 사다가… 자꾸 나오는 격리이탈자

입력 2020-04-30 11:39 수정 2020-04-30 11:57
인천시 남동구와 남동경찰서 직원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합동 점검팀이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한 자가격리자의 집을 찾아 불시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무단 외출하는 경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9일에는 대형마트나 성형외과를 가는 등 위반 사례 5건이 적발됐다.

홍종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운영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9일 자가격리 이탈자가 5명 있었다. 4명은 고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적발된 이탈자 중 한 명은 전날 자가격리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대형마트에서 신발을 구매했다. 성형외과에 가다가 정부의 불시점검에 걸려든 자가격리자도 있었다. 철물점에 가던 중 전담 공무원에게 적발, 친척과 산부인과를 방문하려다 불시점검에서 발견된 사례도 나왔다.

이밖에 휴대전화가 고장나 신고를 위해 보건소를 찾은 자가격리자가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