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가득 플라워트럭 시동…코로나19 피해 농가 지원

입력 2020-04-30 11:15
플라워트럭. 서울시 제공

트럭에서 카네이션과 각종 꽃다발, 공기정화식물을 파는 ‘플라워트럭’이 서울 농협 14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청년일자리 기업 ‘도시청년 이동식 플라워마켓’이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플라워트럭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10대의 트럭이 요일별로 농협지점들을 돌며 영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연중 최대 꽃 성수기인 졸업·입학 철을 놓쳐 매출이 급감한 서울화훼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다. 서울화훼농가는 강서·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총 104농가가 분포해 있다.

농협중앙회(서울지역본부)와 지역농협(송파·경서·관악·서서울), 농업인단체가 플라워마켓과 협업한다. 송파농협(7개 지점), 경서농협(2개 지점), 관악농협(3개 지점), 서서울농협(2개 지점) 등 14개 지점에서 플라워트럭 영업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플라워트럭은 꽃 판매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게 된다.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를 비치 등 안전수칙을 지킨다.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중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지쳤을 것”이라며 “플라워트럭이 시민들의 초록갈증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