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돈 많이 내기로 합의” 트럼프, ‘방위비 협상’ 기습발언

입력 2020-04-30 09:41 수정 2020-04-30 11: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방위비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그들(한국)은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 그들은 내가 취임했을 때 내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다. 그들(한국)은 합의를 원한다”라고도 밝혔다.

답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내용의 합의를 했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며 노골적으로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방위비 협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