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지난 28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천 출신 걸그룹과 가수를 초청해 펼친 공연이 온라인에서 초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선 인천 출신 발달장애인 혼성4인조 파란북극성을 비롯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즌5’ 우승자인 성다빈(아이돌그룹 에이프린스 멤버), 5인조 걸그룹 ‘에피소드’와 6인조 걸그룹 ‘파스텔걸스’, 트로트 가수 최수호 등 총 6개팀이 2시간 동안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쳤다.
파란북극성이 창작곡 ‘함께있어요’(작사 기다은, 작곡 박래준)과 거위의 꿈을 부를 때는 인천을 상징하는 등대, 백령도의 앞바다에서 남북을 오가며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등을 상징하는 인형들이 춤을 추며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발달장애인들의 모습을 응원했다.
국민엔젤스앙상블 소속 자폐청년 박진현씨의 색소폰 연주 ‘무조건’도 유튜브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연예예술인협회와 함께하는 이날 공연은 제국의아이들 메인랩퍼인 김태헌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김태헌씨는 “(박진현씨의 색소폰 솜씨가)대단하다”며 “군복무할 때 군악대에서 색소폰을 연주한 적이 있는데, 저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시의 온라인 공연은 인천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인천시 홈페이지 내 ‘힘내라! 인천시민!’ 페이지에서 다시보기로 즐길 수 있다.
‘힘내라! 인천시민!’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인천시가 시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SNS채널 등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 공연은 하루만에 2만4000회를 돌파하는 등 작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