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21대 국회에 가장 기대하는 모습은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 의뢰로 ‘국회법 개정안 및 문희상 국회의장 활동평가와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1대 국회는 국민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5%가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을 꼽았다.
이어 ▲협치와 민생의 국회(34.1%) ▲개헌 추진(8.7%) ▲촛불혁명의 제도화(7.2%) ▲남북관계 개선과 의회외교 강화(7.2%) 순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5.5%)이었다.
문 의장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 중 일하는 국회 실현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회의 불출석 의원 징계 강화’라는 답변이 31.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쪽지예산 근절로 예산심의 투명성 강화(15.8%) ▲상시국회 운영 및 상설소위 설치 의무화(11.6%) ▲윤리특위 상설화 및 권한 강화(7.2%) ▲의장의 질서유지권 강화(6.8%) 등이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1.0%였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전반기 내’(38.9%)에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대 국회 내 처리’(31.0%)와 ‘21대 국회 후반기 내’(13.6%)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6.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응답률 11.3%)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