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맘’ 이슬예나 PD 올해의 PD상…“펭수 넌 최고”

입력 2020-04-29 17:54
이슬예나PD. 한국PD연합회

‘펭수’를 탄생시킨 이슬예나 EBS PD가 제32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공동 수상했다. 독립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으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PD와 함께 최고 영예를 안았다.

한국PD연합회는 28일 서울 상암 MBC 공개홀에서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슬예나 PD는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교육방송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자이언트 펭TV’는 실험정신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 PD는 펭수를 향해 “이게 다 내 덕이라 하고 있을 펭수, 너는 최고야”라며 영광을 돌렸다.

그는 “뜻깊은 상을 받아 무척 기쁘다”며 “B급을 지향하는 ‘펭TV’가 이렇게 A급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던 건 펭수를 사랑하는 펭클럽 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많은 분에게 웃음과 힐링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수상한 이승준 PD의 ‘부재의 기억’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4개 부문 수상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던 바 있다.

부재의 기억. EIDF

한편 한국PD대상은 사회·문화 발전 및 자유언론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전체 수상작은 한국PD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