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답하지 않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편의점 점원에게 흉기를 꺼내 위협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고양시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A씨가 점원과 대화를 나누다 느닷없이 얼굴 쪽으로 흉기를 꺼낸 뒤 위협하고 달아났다.
다행히 점원은 다치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인근 원룸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자신의 원룸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문을 잠그고 저항했다. 경찰은 설득을 하며 원룸 창문으로 진입해 저항하는 A씨를 1시간여 만에 제압하고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점원에게 말을 걸었는데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아 기분 나빴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금품 목적 등 범행을 벌인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