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 전 직원에게 10만원 지역상품권 지급

입력 2020-04-29 17:38

S&T중공업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사내 근로 복지금 활용한 소비 진작에 나섰다.

29일 S&T그룹에 따르면 S&T중공업은 최근 유급 휴직자가 200명으로 늘어나는 등 경영 위기 상황에도 노사가 전격 합의해 직원 1인당 10만원의 창원사랑상품권을 지급기로 했다.

노사는 창원사랑상품권이 직원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이 될 뿐만 아니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창원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정민 노조 지회장은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큰 뜻에 노사가 의견을 같이하고 실천한다는 데 그 의미를 뒀다”며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T중공업 노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회사 출입 인원은 열화상 카메라로 예외 없이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손 소독제와 소독용 에탄올을 구매해 회사 곳곳에 비치하고 개인용 마스크를 사 나눠주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 밖에 임직원 가족의 해외 방문 시 직원 격리, 매일 사내 방역 실시, 사내식당 식사 중 거리 두기, 사내 단체 및 동아리 활동 자제 등 노사가 함께 철저한 감염 예방 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