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째 하락… “재건축 급매물 증가”

입력 2020-04-29 16:59
연합

서울 아파트값이 5주째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29일 발표한 ‘2020년 4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했다. 5주 연속 하락세다.

감정원은 4·15 총선 이후 정부의 규제 정책 지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으로 재건축 단지와 고가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하락률은 전주보다 각각 0.04%p, 0.03%p 확대한 -0.29%, -0.27%를 기록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거래가 급감했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노원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초(-0.01%) 조사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봉구와 강북구는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p 증가해 0.24%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주보다 0.01%p 감소해 0.1%를 기록했다

과천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성남 분당구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수원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대전(0.09%)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11%)보다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경기도는 0.06% 상승해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