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신축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19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어 희생자가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지하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공사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6명이 사망했으며 중상자 1명, 경상자는 6명이다.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190여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 가운데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근로자가 10여명이 넘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불은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 중 발생해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해 펌프차 등 소방장비 72대와 151명의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물류창고의 지하 공사현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천 신축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부처에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할 것을 긴급지시했다.
정 총리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면서 “건물 내부 수색을 할 때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