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재)포항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19-문화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7억8000만원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시민들의 심리적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병행해 지역사회 회복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주요 사업은 포항 예술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역예술지원 시스템 가동, 시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문화치유, 문화향유 기회 확대, ‘코로나19, 아카이브’, 네트워크 및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 등이다.
지역예술계 지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응 사업은 5월 초부터 곧바로 시행된다.
그러나 지역명소를 활용한 야외콘서트 등은 코로나19의 상황 진정과 권역별 개최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민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문화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아이디어 해커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공감집담회 등을 통해 시민이 재난에 대응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탐색해 나간다.
또 야외 콘텐츠, 중·소규모 프로그램 확대, 공동체와 관계성의 회복을 위한 인문활동, 프로슈머 문화시민으로의 적극적 참여 기회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된 정보는 추후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트 코로나19 문화안전망 구축은 포항의 위축된 문화예술계 회복을 위한 씨줄과 시민들의 단절된 관계성 복원을 위한 날줄로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