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때문에 한국 왔다?” ‘뇌섹남’ 타일러 서울살이 진짜 이유

입력 2020-04-29 11:38
이하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10년째 한국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 타일러 라쉬가 출연해 한국 생활을 공개했다. 타일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지금은 방송일을 하며 10년째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타일러는 한국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시카고 대학 국제학 전공 시절 논문 주제가 북한이었다”면서 “논문 준비를 하면서 한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일러는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한다는 사람들도 김정은을 ‘김정운’이라고 불렀다”면서 “거기에 만족을 못해서 한국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일러는 한국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한국어를 포함해 8개국어를 구사해 “언어천재” “뇌섹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타일러는 이날 방송에서 한국 방송에 첫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장학금이 끊기는 시기가 돼 돈이 없어 버스도 못 타고 월세 내기도 힘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던 중 JTBC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타일러는 이 일을 계기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의 패널로 방송에 데뷔했다. 타일러는 6년째 방송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