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정협 상무위원회가 5월 21일부터 베이징에서 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2일 전인대를 열기로 결의했다.
영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2개 회의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 행사로 꼽힌다.
올해 양회는 당초 3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이 양회를 3월에 개최하지 않은 것은 26년 만이다.
정협 상무위와 전인대 상무위는 개최일 외에 양회 기간이나 개최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통상 양회는 2주간 열리며, 전국에서 약 5000명의 대표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여 안건을 논의한다.
중국 당국이 양회 개최를 확정한 것은 국내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인대 개최 결정과 관련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에 전국 모든 인민 군중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경제사회 생활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