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환경미화원의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 시간을 기존의 야간 시간대에서 주간 시간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이 어두운 심야에 진행돼 발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시야 미확보와 안전사고 위험성,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에 관한 우려를 없애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차원이다.
성남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청소대행 업체 환경미화원의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 시간을 주간 시간대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인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 시간은 오전 5시~오후 2시로 바뀐다.
대상자는 야간에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을 하는 성남시 16곳 청소대행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580여 명이다.
시는 지난해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주간 전환 연구용역’ 때 진행한 환경미화원·지역주민 설문조사, 시의회 의견 청취 결과를 반영해 쓰레기 수거 작업 시간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변경 시행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6월 말일까지는 쓰레기 주간 수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했다.
시범 운영은 출근 시간대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 이동 시간 증가에 따른 1회당 작업 시간 변동 상황, 주택가 골목길 인력·장비 추가 여부 등 수거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파악해 보완 시행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주간근무 제도는 환경미화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