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10대 소년 협박 성착취물 제작 10대 구속

입력 2020-04-29 10:13 수정 2020-04-29 14:41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대 남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게 한 뒤 이를 유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중○○○○’ 운영자 A씨(17)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배포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지인들의 사진으로 불법 성(性)영상물을 만들어주겠다고 광고한 뒤, 이를 보고 제작을 의뢰한 10대 남성들을 상대로 신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자신의 성착취물을 만들어서 전송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중○○○○’ 운영에 가담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피해자 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