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3.4%↑ ‘비대면 수요 늘어’

입력 2020-04-29 10:26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3.4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다. 매출은 55조32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8849억원으로 3.15% 줄었다.

매출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IT’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버와 PC용 부품 등 ‘비대면’ 부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 매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7조64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1.9%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도 5.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기존 계획대로 증설과 공정전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