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구 부암동의 한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2시23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1층에서 건축자재를 정리하던 노동자 A(62)씨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A씨는 함께 작업하던 동료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5시45분쯤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신축 건물 1층에서 아래층으로 뚫려 있는 구멍을 덮어놓은 나무상자(팔레트)를 치우다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 지점은 지상 1층 기계식 주차장 턴테이블(차량 방향 전환기기) 설치공사를 위해 뚫려 있는 가로 90㎝, 세로 65㎝ 규모의 사각형 구멍으로, 높이는 3.9m였다.
골조회사 직원인 A씨는 이날 처음 이 건설현장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건설 현장의 안전 의무 위반 등은 없었는지 공사장 관리소장과 목격자인 골조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부산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서 60대 노동자 추락사
입력 2020-04-29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