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잘했다’

입력 2020-04-29 09:16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가까이(86%)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도민 10명 8명(8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지고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경제상황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 실시해 2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도민의 86%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98%는 현재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이 진행 중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도민들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처 1순위로 슈퍼마켓(49%)을 뽑았다.

이어 일반음식점(40%), 전통시장(35%), 병·의·한의원과 약국·산후조리원(16%), 편의점(15%) 순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1+2순위 중복응답).

도민의 80%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지고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민들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봤다.

도민 58%는 ‘서서히 진정되어가는 단계’로, 도민 35%는 ‘거의 안정되어 가는 단계’로 인식하고 있었다. ‘계속 확산되는 단계’라는 의견은 5%에 그쳤다.

실제 가계소득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이 58%에 달했고, 도민의 40%는 6개월 후 가계소득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가 ‘신규 공공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에 대해서는 84%가 찬성했다.

도가 코로나19 피해기업에게 ‘기업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90%가 찬성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 대처에 대해서는 도민 8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도민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도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신속한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