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계 ‘사회 1타 강사’ 이지영씨가 ‘수학 1타 강사’ 현우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둘 사이에 있었던 갈등이 조명되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일 현씨를 모욕죄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씨는 현씨가 2018년 수십명의 수강생이 참여한 ‘현우진 GAZA’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내 오픈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씨가 이씨에 대해 말하며 ‘윤리장애’ ‘턱 치면 바로 급사’ 등의 표현을 썼다는 것이다. 또 현씨가 지난 1~2월 강의 도중 ‘(이씨는) 사이비’ ‘XXX 꺾어버려도 무죄’와 같은 발언도 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이같은 현씨의 모욕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져 왔다고 했다. 실제로 두 사람의 갈등은 2017년부터 있어왔다. 당시 학원과 강사 간 수업료 분배 비율 문제를 두고 감정싸움을 벌였고 지금까지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대형 팬덤을 가진 이들의 관계는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2017년에는 현씨가 인스타그램에 이씨를 암시하는 글을 쓰고 ‘창X’ ‘갈보X’ 등의 욕설로 비하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었다. 당시 현씨는 해당 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