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층 아파트 투신 여중생…에어매트 덕에 목숨 구해

입력 2020-04-28 23:02

대구시 수성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을 시도한 여중생이 에어매트 위에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28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쯤 여중생 A양은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5분여 만에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관이 A양과 대화하며 설득하는동안 20여명의 소방관은 아파트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관의 설득에도 결국 A양은 30여분 뒤 100여m 아파트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에어매트 위에 떨어진 A양은 생명에 지장없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늑골 2개가 부러지는 부상만 입었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