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중학생이 투신했으나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 위에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전화해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끊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관이 A양을 설득하는 사이 소방관 20여명은 아파트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출동 30여분 뒤에 A양은 100여m 아래로 떨어졌다.
A양은 에어매트 위에 떨어진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른쪽 늑골 2개만 부러지고 다른 부상은 없었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