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완치 17일 만에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28일 송산1동에 사는 A씨(34)가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치료를 받고 지난 11일 완치돼 퇴원했지만, 또다시 확진됐다고 밝혔다.
A씨는 퇴원 후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보건 당국은 퇴원자 관리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A씨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의정부시에서는 숙식만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단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 당국은 증상이 없는 만큼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병원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또한 A씨의 집과 주변을 소독하고 퇴원 후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가족의 경우 다른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로 지난달 1일 예배에 참석, 16일 뒤 남양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의료원 포천의료원에 입원, 용인생활치료센터를 거쳐 지난 1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