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부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에서 4개 펀드가 선정됐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0년 제1차 정시 출자사업’ 공모에서 부산시가 제안한 4개 펀드가 선정됐다. 918억원(국비 555, 시비 100, 민자 263)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 10개 기관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한국모태펀드’는 공모사업으로 출자하는 펀드다.
신규 4개 펀드는 분야별로, 창업초기(WE Start-Up 펀드 1호) 관광기업육성(케이브릿지 관광 산업 레벨업 투자조합) 지방기업(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 등이다. 선정 후 올해 조성될 신규 펀드는 부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분야별 투자조합 운용사가 앞으로 8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시는 출자금 100억원을 이번 출자사업 공모에 투입해 8배가 넘는 818억원의 외부 출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시는 앞으로 핵심 기술기반(5G 등) 및 기술기반 응용(로봇 등) 분야, 관광서비스, 마이스(복합전시산업)․레저산업 분야,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실질적인 투자를 성사시킬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펀드를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시행하겠다”면서 “지역주도형 모태펀드 설립으로 부산의 유망 창업,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해 부산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