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외부 위탁처리

입력 2020-04-28 17:59
경북 포항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을 외부 업체에 위탁 처리한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오는 7월부터 음식물류 폐기물을 외부 업체에 위탁 처리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처리업체인 영산만산업(주)와 대행기간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됨에 따라 신규시설 설치·운영까지 신규 위탁처리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영산만산업을 비롯해 총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는 외부 위탁 처리 방침에 따라 영산만산업은 배제하고 적격심사를 통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7월 1일부터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포항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은 167t 정도로 현재 처리비용은 연간 95억원 정도다.

그러나 외부에 위탁할 경우 처리비용이 연간 125억원 정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처리비용 상승을 고려해 추경에서 예산 20억원을 확보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장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이전 요구와 반대민원 등으로 더 이상 존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비용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량 실천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일 음식물류 폐기물 신규시설 설치를 위한 최종 후보지 5곳을 선정하고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2024년 신규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