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에잇의 최근 ‘징계 이행사항’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가 외부 법무법인으로부터 “징계조치를 모두 이행했다”는 의견을 받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28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스틸에잇 조치사항 이행 현황’과 ‘LCK 표준계약서 현황’에 대한 공지 사항을 게시했다. 이들은 “스틸에잇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법무법인에 해당 조치사항의 이행 여부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면서 “법무법인으로부터 ‘관련 경영진의 주식에 대한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스틸에잇의 지분을 모두 청산함으로써 스틸에잇이 징계를 이행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스틸에잇의 산하 프로게임단인 그리핀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이 ‘카나비’ 서진혁과 맺은 불공적 계약에 대한 책임을 스틸에잇에 물으면서 ▲스틸에잇의 관련 경영진 전원이 그리핀에 대한 경영 관계를 정리하고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이후 진행되는 승강전 시작 하루 전까지 당시 관련 경영진의 스틸에잇 및 그리핀에 대한 지분 일체를 청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만약 스틸에잇이 이를 기간 내에 이행하지 못할 시 그리핀의 LCK 및 챌린저스 코리아 참가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스틸에잇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LCK 운영위원회에서 받은 징계사항을 이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경종 전 대표를 비롯한 관련 경영진이 지난해 말 사퇴했고, 지난 1월 벌금 1억원을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 납부했으며, 사퇴한 전 경영진이 보유했던 스틸에잇과 그리핀에 대한 지분 및 소유권과 권리는 현 스틸에잇 주주단에 지난 20일부로 모두 양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스틸에잇의 지시 이행 여부를 외부 법무법인에 의뢰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부터 필요성이 대두된 ‘LCK 표준계약서’의 마련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KeSPA가 법무법인에 자문해 범용 ‘e스포츠 프로선수계약서’를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LCK e스포츠 프로선수계약서’를 마련해 팀들로부터 의견 수렴 및 계약서상 권리관계 등에 대한 법무법인의 검토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오는 서머 시즌부터 이 계약서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