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통화를 하고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현재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양측은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보 평가에 대해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북핵·북한 이슈와 관련해 각급에서 지속중인 양국간 소통·협의를 평가하고 향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지나가면 비핵화 협상을 어떻게 재개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 위원장이 당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