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합당 전국위 개최…김종인 비대위 상정

입력 2020-04-28 15:28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28일 개최했다. 앞서 8월말 전당대회 개최가 명시된 당헌을 개정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지만 우여곡절끝에 전국위는 열리게 됐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3시10분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를 열었다. 재적 639명 중 330명이 참석, 과반이 성원돼 개최됐다. 통합당 규정 상 상임전국위가 안 열려도 전국위는 열릴 수 있다. 상임전국위를 뛰어넘고 전국위가 곧바로 개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제1차 상임전국위를 열어 오는 8월 차기 전당대회 개최 일정을 삭제하기 위해 당헌을 개정한 뒤 곧바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임전국위는 45명 정원에 17명만 참석해 취소됐다.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추대한다해도 김종인호가 실제로 출범하려면 당헌 개정이라는 과제가 남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