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신규 콘텐츠 ‘양극화’ 해소할까

입력 2020-04-28 15:16
미디어 간담회 영상 캡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신규 콘텐츠에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미디어 간담회를 28일 오후 2시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29일 예정된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서버의 경계를 허문 전장 ‘월드 서버 던전’이 추가된다. 월드 서버 던전은 같은 이름의 10개 서버(ex: 바츠1~바츠10)에 속한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경쟁하는 콘텐츠다. 전장이 확장됨에 따라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월드 서버 던전의 이름은 ‘베오라의 유적’이다. 이곳에서는 바람, 물, 대지 등 각기 다른 속성을 지닌 전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보스 몬스터도 등장한다. 엔씨는 “업데이트에 맞춰 쿠폰과 아이템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6월 중 출시하는 ‘크로니클: III 풍요의 시대’도 공개했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아덴’ 영지, ‘오만의 탑’ 던전과 보스 ‘바이움’, 공성전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베오라의 유적이 최상위권 이용자 위주의 콘텐츠라는 지적에 대해 김남준 개발 PD는 “새롭게 추가되는 ‘베오라의 유적’은 최상위권 이용자는 보스 쟁취를 목표로, 그 외 이용자 또한 사냥터에서 기존과 다른 ‘엄청난 보상’을 얻게끔 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최상위권 이용자가 콘텐츠를 독식하는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일부 강력한 이용자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밸런스 조정과 패치로 완화하려고 노력했는데 앞으로는 약자가 강자에 대응 가능한 전투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엔씨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봇)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이어왔지만 여전히 이용자의 원성이 크다. 김 PD는 “이미 정말 많은 재제를 하고 있음에도 일반 이용자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 시행된다면 문제가 완회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규모 파티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갈증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콘텐츠 ‘올림피아드’의 제작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티 콘텐츠나 보다 많은 이용자가 전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