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울산은 소강상태 문화 체육시설 운영 재개

입력 2020-04-28 14:21 수정 2020-04-28 14:22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울산의 문화 체육시설이 28일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한다.

울산시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실외체육시설과 문화예술회관, 박물관, 도서관 등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관리하는 11개 야외 체육시설은 이날 운영에 들어갔고, 나머지 31개 체육시설은 향후 정부 지침에 맞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경우 전시장은 5월 1일부터 관람 인원 제한, 관람 동선 일원화와 거리 두기 등을 시행한다. 공연장은 5월 6일부터 1단계 무관객 공연, 2단계 객석 띄워 앉기, 3단계 유관객 공연 순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울산박물관은 5월 12일부터 회당 관람 인원 30명 제한, 관람 거리 2m 유지 등 방역 지침을 마련해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부터 체험·답사프로그램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울산도서관도 다음 달 6일부터 대면 접촉과 자료실 장시간 이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종합자료실을 개방하고, 5월 중순부터 인문학 아카데미 등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야외 관광지 14곳이 운영 중이다. 체험관 등 실내 관광지는 5월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관광안내소 7곳 중 현재 운영하지 않는 2곳에 대해서도 다음 달 6일부터 재운영한다.

관광해설사는 5월 6일부터 야외관광지 9곳에서 우선 재운영하고, 실내 8곳은 정부 지침에 맞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울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들에 대해서도 일부 재개장에 들어갔다. 울산시설공단은 정부의 공공 실외체육시설 방역 세부지침에 따라 지난 27일 부터 종합운동장, 울산대공원 동물원, 파크골프장 등 15곳에 대해 운영을 재개했다. 실내시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소독과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지침에 따른 단계적 개방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침해된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체육 활동이 점차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