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쿠라 요시타케(横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면 내년으로 늦춘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28일 NHK 등에 따르면 오코쿠라 일본의사회 회장은 이날 열린 일본 주재 외국 특파원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때 개발·접종할 수 없으면 2021년 도쿄올림픽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쿠라 회장은 “내년에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상황이 핵심”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올림픽을 개최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사회는 코로나19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과 일본 정부 내 승인 등 의사결정을 서두를 것을 후생노동성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애초 올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 7월로 연기했다.
그는 “도쿄도(東京都)와 아이치현(愛知県), 오사카부(大阪府) 등 감염자가 증가하는 곳이 있어 긴급사태 선언을 5월 6일에 일제히 해제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