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를 위해 ‘착한 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기관광공사(공사)가 도내 관광지 이용권을 선구매한 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사가 정가의 50%를 부담하고 해당 관광업체가 20%를 할인해주는 구조다.
캠페인은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다음달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가 구입한 이용권은 코로나19 대응 수준이 경계단계로 완화된 이후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상 업체는 유료 관광지, 박물관, 펜션 등 110여곳이다. 이중 80여곳은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고 나머지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서울랜드 등 내국인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시설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공사는 “수익은 최대한 빨리 관광업체로 가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캠페인이 여행심리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생존 문제에 직면한 관광산업을 그냥 두면 산업 자체가 죽고 대량실직과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작은 불씨가 되어 긴급수혈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