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에 협조해준 우리 정부에 감사한다는 뜻을 담은 서한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보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28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 정부가 미국 국민을 위해 진단키트 75만개 구입을 주선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며 “신속히 대응해준 한국 정부와 진단키트 조달을 가능케 해준 업체 3곳에 감사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포괄적 대응 방안을 신속히 수립해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협조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진단키트 제공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한국 업체 3곳으로부터 진단키트 75만개를 구입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진단키트 수십만 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준 한국에 감사한다”며 “파트너와 동맹은 함께 한다”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