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15일 출격…출고가 80만원대 될 듯

입력 2020-04-28 10:06

LG전자가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벨벳을 5월 15일 출시한다. 출고가는 8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다음 달 15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벨벳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다음 달 7일 온라인 패션쇼 형식으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인데, 이날 주요 사양은 모두 공개했다.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벨벳은 6.8형 대화면임에도 너비가 74.1mm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고,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

벨벳은 6.8형 20.5:9 화면비의 시네마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스테레오 스피커’와 ‘인공지능 사운드’를 지원, 영상 시청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벨벳은 후면에 각각 4800만(표준), 800만(초광각), 500만(심도) 등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풍경 및 인물 사진 등 다양한 화각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저조도 환경에서는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을 적용,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벨벳은 동영상 촬영 시,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에서 바람 소리를 제거하고 내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담을 수 있다. 특히 소음 제거 정도를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어 인터뷰나 영상 스케치 등 각 상황에 알맞게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벨벳에 ASMR 레코딩 기능도 탑재했다. 고객이 동영상 촬영 중 이 기능을 실행하면 2개의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LG전자는 벨벳에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765 5G는 퀄컴이 최초로 AP와 5G 모뎀을 7나노 공정으로 통합한 칩셋이다. AP와 모뎀이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ek.


LG전자는 고객이 5G 서비스를 제대로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신제품에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저전력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 5G 환경에서도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벨벳에 ‘LG 듀얼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지원한다. ‘LG 듀얼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은 별도 판매된다.

LG전자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벨벳 체험단, ‘VELVETist’ 총 300명을 모집한다.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LG전자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 또는 체험단 모집 사이트 (https://lgvelvet.co.kr/velvetist)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체험단은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발표는 내달 11일이다.

LG전자는 벨벳 출고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벨벳 출고가가 8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시장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두고 가격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