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채널A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채널A 기자가 검찰 간부를 거론하며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8일 채널A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채널A 사무실을 비롯해 총 5곳을 압수수색해 의혹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 간의 통화가 실제 있었는지, 통화 내용은 어떤 것이었는지 검증해볼 계획이다.
검찰은 앞서 이 기자를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었다. 민언련은 검찰에 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취재원 협박 혐의로 고발했었다. 민언련은 이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검찰간부를 거론하며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