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 ‘황금연휴’, 생활방역 전환 가늠할 중대 고비”

입력 2020-04-28 09:32

정부가 30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8일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연휴 기간이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라고 밝혔다.

이어 “나와 우리 가족, 사회를 위한 방역 책임자라는 생각으로 함께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달 30일 ‘부처님 오신날’로 시작되는 황금연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2~3일 주말,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진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여전히 방역관리체계 밖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반복 발생해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며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코로나19 전파 가능성도 덩달아 커진다는 점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미처 챙기지 못했던 방역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면서 “특정 종교나 미등록 외국인 같이 우리 사회 방역 취약계층 관리는 지역사회 감염 관리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28일)은 1월 20일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한 이후 100일 되는 날”이라며 “지난 10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당국의 지침을 함께 준수해 준 국민 여러분과 일선 현장에서 애쓴 의료진, 공무원께 감사드린다.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