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기, 몰래카메라 등을 동원해 토익(TOEIC)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저작권법 위반 등)로 서울 지역 유명 어학원 전·현직 강사와 경영진 등 10여명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 차례 토익시험 고사장에서 시험 문제를 녹음기와 몰래카메라 등 불법 장비로 저장한 뒤 학원 강의 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학원의 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지난해 학원 측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