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쌍문역, 편리한 문화·예술 역사로 거듭난다

입력 2020-04-27 17:45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이용하기 편리한 문화·예술 역사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쌍문역 역사환경개선 및 문화예술 개량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5월에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쌍문역은 개통 후 33년이 경과한 노후된 역사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6만2000여명으로 많은데 비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시설 및 주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구는 시비 약 400억원을 투입, 냉방시설 및 노후시설 전면 교체와 문화예술 철도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특히 쌍문역 문화예술 환경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역사 프로그램이 바탕이 되는 다채로운 공간을 만들고, 둘리 콘텐츠를 결합해 특성있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쌍문역 3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다. 쌍문역 3번 출구는 버스 환승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로 유동인구가 많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으로만 되어 있어 그동안 짐이 많거나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이용하기 힘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서울시 예산 40억원을 확보해 지난 3월 에스컬레이터 신설공사를 착공했다.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창동역에도 1호선과 4호선간 환승엘리베이터를 신설한다. 창동역 승강장 폭을 확대해 환승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한다. 공사는 5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창동역 동서간 이동통로에도 에스컬레이터가 신설된다. 창동역을 이용하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동이 편리하도록 계단통로 동측과 서측에 에스컬레이터 각 2대씩 총 4대를 설치한다. 지난 3월 착공했으며 2021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2월 개통한 방학역, 도봉역 엘리베이터 7대를 비롯해 3월 착공한 쌍문역·창동역 에스컬레이터, 5월 착공 예정인 창동역 환승엘리베이터가 신설되면 2021년 말에는 도봉구의 모든 지하철역에 이동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또 올해 착공 예정인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신축과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 등에서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문화예술환경 조성과 둘리 테마를 입힌 이번 개선 사업으로 쌍문역이 특색 있는 문화예술역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며 “이동편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