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t급 ‘미니 이지스함’ 체계,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입력 2020-04-27 18:30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6000t급)에 탑재될 전투체계 국내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 구축함은 기존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에 비해 한 단계 작아 ‘미니 이지스함’이라고 불리는 함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7전단 기동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이 선두에서 항진하고 있는 모습. 2018.12.23.

방위사업청은 제12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어 ‘한국형 구축함 전투체계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분기 중 계약이 체결될 예정으로 사업 기간은 2020∼2030년, 총사업비는 약 6700억원이다.

한국형 구축함 전투체계 사업은 탄도탄 탐지·추적 및 대공전·대함전·대지전 등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투 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투 체계는 무장통제, 위상배열레이더, 전투 관리 등의 체계를 의미한다. 국내 연구개발로 이뤄진다.

KDDX는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는 규모가 크며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는 규모가 작다. KDDX는 순수 국내 기술에 기반한 첫 구축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