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부두 연 600만t 하역능력 구축

입력 2020-04-27 17:19
지난 24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철강제품 하역기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철강제품을 하역하는 BTC(Bridge Type Crane) 하역기 4대를 포항신항 내 제품부두에 설치하고 지난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제철소는 총 9대의 하역기를 운영해왔으며, 이번에 4대 신설로 60만t의 하역능력을 추가해 연 600만t의 하역체제를 구축했다.

새로 도입한 하역기는 포스코의 WTP(World Top Premium) 강재를 활용해 부식에 취약한 해양 조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조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국내 최초로 여러 개의 코일을 한 번에 안정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전자식 빔 타입 기술을 도입해 작업능률이 대폭 향상됐다.

운전실에는 작업자 전용 의자와 조명을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키에 맞춰 설계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구동부에 4중화 제동장치를 적용하고 하역기 주변의 작업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미세근접센서를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올 한해 전 세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겠지만, 철강제품 하역능력 향상을 통해 더 많은 해외 고객에게 포스코 제품의 명성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