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만 하게된다면”…‘급성 간손상’ 배우 윤주 누구?

입력 2020-04-27 16:48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블로그 캡처

배우 윤주가 건강 악화로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자 윤주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윤주는 간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27일 배우 윤주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트는 한 언론에 “윤주가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윤주가 최근 감기를 앓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한 항생제를 맞다 보니 부작용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이 크게 손상돼 수술을 위한 간이식 기증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윤주 인스타그램 캡처

윤주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상태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럽다”며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수술만 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꿈이란 것도 다시 꾸고 그 꿈을 꼭 다시 밟아 나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하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블로그 캡처


한편 1989년생인 윤주는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로 데뷔해 영화 ‘나쁜 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이후 그는 배우 엄정화가 나와 흥행을 끌었던 ‘미쓰와이프’에서는 조연 지민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우 임창정이 나왔던 영화 ‘치외법권’에서는 단역인 ‘썸녀’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MBC ‘킬미힐미’, tvN ‘싸우자 귀신아’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윤주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어요. 보다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어요. 바보 같았죠?

다시 마음 먹어보아요. 조용히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네요.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어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거예요. 꿈. 그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예요.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거예요. 믿어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예요.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저한테도 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