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27일 창립 2주년 맞아

입력 2020-04-27 16:24
아시아 산림 장차관이 지난해 10월 개최된 'AFoCO 장관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속가능한 산림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창립 2주년을 맞았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8년 4월 27일 한국 주도로 설립된 AFoCO는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부탄과 카자흐스탄, 몽골, 동티모르로 범아시아 국가로 회원국이 확대되며 당사국 12개국, 참관국(옵서버) 3개국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AFoCO는 기후변화 및 산림 훼손에 취약한 회원국의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국의 산림복원·산림관리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불진화차량과 같은 한국형 산림관리 장비를 미얀마·캄보디아 등에 보급하며 산림재해관리 역량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8년 7월에는 대부분 개발도상국인 회원국의 산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미얀마 양곤 인근에 ‘AFoCO 지역교육훈련센터(RETC)’를 설립했다. 센터는 지난해 5000명 이상의 산림공무원·지역주민에게 산림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한국의 산림녹화 경험과 지식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모범적인 산림협력모델로 성장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주도해 설립한 AFoCO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제산림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