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은 27일부터 첫 아이를 가진 엄마의 특별한 자장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비 엄마를 모집한다.
이번 자장가 프로젝트는 첫 아이를 임신한 엄마가 전문 작곡가와 싱어송라이터의 도움을 받아 ‘엄마의 마음을 담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장가’를 만든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첫 아이를 가진 엄마의 특별한 자장가’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자장가 프로젝트(Lullaby Project)’와 연계해 음악을 매개로 영유아와 가족 간의 건강한 교감의 중요성과 문화예술 가치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사회참여음악가네트워크(SEM네트워크)와 일산차병원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자장가는 예비 부모와 태아 사이의 ‘첫 번째 언어’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첫 임신과 출산 전 엄마가 겪을 수 있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로부터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고 임신부와 태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자장가 프로젝트에는 총 10명의 임신부와 작곡가가 참여해 특별한 자장가 10곡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말에는 감각(시각, 촉각, 시각, 청각)을 주제로 영유아 체험 전시실 ‘아기 산책(가제)’ 신규 오픈과 더불어 엄마의 특별한 자장가를 선보이는 음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어린이박물관 최초로 고양어린이박물관이 카네기홀과 연계해 ‘어린이 뮤지엄형’ 자장가 프로젝트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자장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네기홀 자장가 프로젝트는 2011년 미국에서 청소년 미혼모 시설을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미혼모가 전문 음악인과 함께 자신의 아기를 위한 자장가를 직접 작사·작곡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