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사전에 인지 하지 못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전 시장 관련 건은 휴가 중 목요일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도 “목요일 아침에 저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바 있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가 총선 전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야권에서 정치공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오 전 시장 관련 건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젠더폭력근절대책TF(태스크포스)에 당직자 참여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직자 조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5개월만에 열렸다. 200여명의 당직자가 참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